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진 ‘유럽파 영건들’이 이번 주말 각자의 소속팀에서 펄펄 날았다.
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(츠르베나 즈베즈다)는 16일(한국시간) 세르비아 크루셰바츠의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FK나프레다크크루셰바츠와의 2024~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즈베즈다의 4-0 대승을 이끌었다.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풀타임을 뛰면서 전반 11분과 전반 31분 잇달아 리그 4, 5호 골을 넣었다. 이로써 그는 세르비아 무대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(5골 5도움)를 달성했다. 정규리그 개막 23경기 무패 행진(22승 1무·승점 67)에 최근 21연승을 을 이어간 즈베즈다는 2위 파르티잔(승점 46)과의 승점 차를 21점으로 벌리면서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.
잉글랜드 챔피언십(2부) 스토크시티 공격수 배준호는 스완지시티 공격수 엄지성과의 ‘코리언 더비’에서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에 성공했다. 스토크시티는 같은 날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 챔피언십)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3-1로 역전승을 거뒀다. 스토크시티(승점 35)는 19위, 스완지시티(승점 37)는 17위에 머물렀다. 스토크시티의 배준호와 스완지시티의 엄지성이 나란히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. 배준호가 1-1로 맞선 후반 28분 역전 결승골을 책임지며 판정승을 거뒀다. 배준호는 정규리그 33경기 만에 리그 1호 골을 맛봤다. 엄지성은 후반 44분 교체됐다.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.